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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대리점 '매출 반 토막'
작성자 포유인포텍 작성일 2020.04.24 조회수 1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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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분가통신사업자(VAN)의 순이익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밴사의 하위 업체인 밴대리점은 본사보다 더 큰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의 "2019년 밴사 잠정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시장점유율 98.2%를 차지하는 주요 밴사 13곳이 지난해 거둔 당기순이익은 164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의 경우 젼년에 비해 4.3% 감소했던 점을 감안하면 악화 속에서도 실적 하락을 어느 정도 막아낸 셈이다. 

 

밴사란 카드결제 승인 중계와 단말기 설치, 가맹점 모집. 관리를 통해 가맹점과 카드사를 중계해주는 업체를 말한다. 

주요 밴사는 실적에서 선방했지만 문제는 일부 영세 밴 대리점들이 고사 위기에 몰려 있다는 점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오프라인 카드결제가 급감하자 밴대리점은 급격한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 

 

실제로 전업계 카드사(신한, 삼성, KB, 현대 BC, 롯데, 우리 하나)의 지난 3월 개인 신용카드 승인액은 40조7466억원으로 전년 3월(42조4735억원)에 비해 4.1% 감소했다. 특히 이 중 오프라인 이용액은 30조7151억은으로 전년 동기보다

10.4% 줄어들었다. 

 

밴대리점의 수익은 카드결제 건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밴 대리점은 영업활동을 위해서 밴 본사로부터 카드 단말기와 관련 장비를 구입해 가맹점에 보급한다. 그 과정에서 투입되는 비용을 밴 본사에 할부 방식으로 지급한다. 

할부로 비용을 납입하는 대신에 대리점은 월마다 일정 건수 이상의 카드결제 실적을 채워야 한다는 내용의 약정을 본사와 체결한다.  

밴사는 카드사로부터 받은 수수료의 일부를 밴 대리점에 지급한다. 만약 밴대리점이 본사와 약정한 결제 건수를 채우지 못할 경우 본사는 대리점에 패널티를 적용해 지급하는 수수료를 감액한다. 밴 대리점은 코로나19여파로 카드결제 건수가 줄어들어 수수료 수입 자체가 감소한 마당에 밴 본사로부터 패널티까지 적용받으면서 오히려 영업손실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영향으로 오프라인 결제는 줄어든 대신 온라인 결제가 늘어남에 따라 밴 대리점의 수수료 수익이 전자지급결제대행업자(PG사)로 넘어가면서 상황은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밴대리점은 오프라인 결제를 중심으로 수익을 내지만 PG사는 온라인 결제 수수료가 주요 수익원이다. 지난 3월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 가운데 온라인 비중은 24.6%로 지난해 3월(19.3%)보다 5.3% 포인트 높아졌다 .

 

"평균적으로 밴 대리점들의 매출이 50%가량 줄어들었으며 상황이 어려운 곳은 매출이 3분의1 이하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현재 밴본사에 운영자금 지원 및 패널티 유예 등을 요청해 협의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