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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 결제 / 수수료 인하로 생사기로 놓인 VAN사.
작성자 포유인포텍 작성일 2021.01.27 조회수 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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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편결제 확산과 수수료 인하 여파로 부가통신사업자(VAN)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VAN사는 한때 결제시장에서 주요한 역할을 했지만, 온라인 결제 증가로 사업이 크게 위축돼 생존을 위한 신사업 발굴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17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각사 산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누적) 국내 최대 VAN사인 나이스정보통신의 영업이익은 270억원으로 전년(280억원)보다 3.3%(10억원) 감소했다. 나이스정보통신의 영업이익은 지난 2015년 340억원 달했지만, 이후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전체 VAN사의 사정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에는 10여개의 VAN사가 영업 중이며 나이스정보통신과 한국정보통신, KIC정보통신, Smartro, KSNET 등 상위 5개사가 전체 시장 65%를 점유하고 있다.

 

 작년 상반기 이들이 벌어들인 순이익은 740억원으로 전년 동기(820억원)대비 10% 감소했다. 반면 VAN사 전체 매출액에서 전자지급 결제대행사업자(PG)사업 비중은 전년대비 1172억원 늘어나 22.2% 급증했따. 수익성이 악화하자 PG사업을 겸임하며 실적방어에 안간힘을 내는 모양새다. VAN사는 과거 한때 신용카드 결제 인프라의 주역으로 평가 받았다. 하지만 온라인 결제 확산과 수년 간 가맹점수수료 인하가 단행되면서 장기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내 결제 시스템은 오프라인에서 카드 결제 단말기를 설치해 운영하는 VAN사와 온라인과 모바일 결제를 중개하는 PG사 시스템으로 구분된다. ~페이로 불리는 각종 간편결제 수단이 늘어나고 비대면으로 결제하는 방식이 늘어나면서 VAN사 오프라인 수익이 크게 줄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 결제가 크게 늘며 오프라인 시장이 더 위축됐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내 지급결제 동향 통계에 따르면 2020년 1~9월 일평균 비대면 결제 규모는 8300여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늘었다. 같은 기간 대면 결제(일평균 1조 4090억원)는 3.7% 감소했다. 대면 결제 중에서도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기기 결제는 18% 늘었으나 플라스틱 카드 결제는 5.6% 줄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여파도 VAN사 수익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 PC사나 카드사가 가맹점 대금에서 일괄적으로 수수료를 받는것과 달리, VAN사는 카드사로부터 수수료를 가져간다. 다만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카드사들 영엉환경이 악화하면서 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VAN사도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이후 VAN사는 수수료 체계를 기존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전환했다. 기존에는 결제 1건당 100~130원 정도의 VAN 수수료를 수익으로 인식해 왔찌만, 결제 규모가 소액화되면서 카드사들의 수익이 줄어들자 이를 결제 규모에 비례해서 가져가는 구조로 변경한 것이다.

 

다만 정률제로의 전환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 과정에서 신용카드사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이뤄진 측면이 크다는게 업계 설명이다. VAN의 수익성에는 부정적이던 셈이다. 실제 정률제 전환 이후 나이스정보통신의 VAN사업 부문관련 수익은 지난 2017년을 고점으로 3년간 감소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VAN사들이 PG사업을 겸엄하고 있거나 관련 자회사를 두고 있다"며 본업보다는 PG사업을 통한 수익이 더 많아지면서 되레 VAN사업이란 의미마저 퇴색되 신사업 발굴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