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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호실적에도 카드 수수료 인하 여력에 '근심'
작성자 포유인포텍 작성일 2021.02.10 조회수 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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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카드사들이 호실적을 거뒀음에도 웃지 못하고 있다. 카드 모집인과 영업 점포를 줄여 발생한 이익이 카드 수수료율을 낮추는 칼날이 될 수도 있어서이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와 삼성카드는 전년 동기보다 모두 당기순이익이 늘었다.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6060억원으로 전년(5090억원)보다 980억원 늘었고, 국민카드의 순이익은 3250억원으로 같은 기간 2.6% 증가했다. 우리카드의 순이익 역시 1200억원으로 전년(1140억원)보다 5.2% 늘고, 하나카드는 1545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삼성카드의 당기순이익도 3990억원으로 전년(3440억원)보다 16% 늘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좋은 실적을 올렸음에도 카드사는 오히려 걱정이 늘었다. 카드론 자동차 금융을 통한 이익 실현도 있었지만,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은 카드 수수료 인하 여력으로 이어질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빠르면 다음달부터 카드 수수료 재산정 논의가 시작하는데 이는 '적격비용'을 토대로 정해진다. 적격비용이 낮아지면 카드 수수료도 낮출 여력이 있다고 해석될 수 있다. 적격비용이란 카드 결제 시 발생하는 비용으로 3년마다 산정한다. 카드사들이 제출하는 자금조달비용, 위험관리비용, 일반관리비용, 밴수수료, 마케팅비용, 조정비용 등을 검토해 정해진다. 카드 결제 원가인 적격비용에 카드사의 마진을 더해 가맹점 수수료율이 결정되는 구조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저금리 기조 탓에 카드사의 조달비용이 낮아졌고, 카드 판매 채널을 온라인으로 돌리는 등 카드 모집 비용도 감소했다.

 

 실제로 지난 2년간 100여개 카드사 영업 점포가 문을 닫았고, 지난해 10월 기준 7개 전업카드사의 카드 모집인 수는 9600명으로 1만명 선이 붕괴했다.

 

 카드사는 현재 수수료 수준에서도 카드 결제로는 이익이 나지 않는다며, 수수료 인하 압박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적용한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연매출 3억원 이하 가맹점 0.8%, 연매출 3~5억원 1.3%, 연매출 5~10억원 1.4%, 연매출 10~30억원 1.6%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