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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 핀테크 비중 62%...카드사 정체성 '위기'
작성자 포유인포텍 작성일 2021.03.19 조회수 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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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핀테크 서비스의 확산으로 지급결제 시장을 독점해왔던 카드사의 아성에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

 비대면결제의 보편화를 야기한 코로나19 종식 전까지는 카드사의 영향력이 더욱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0년중 지급카드(신용 / 체크카드 등) 이용규모는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2019년 +5.8%→2020년 +0.6%)됐다. 지급카드 이용규모를 월별로 보면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3~4월중 큰 폭 감소했다가 5월 이후 증가로 전환 후 연말 코로나19 재확산 등에 따라 12월들어 다시 감소를 기록했다.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외부활동 자제의 영향 등으로 2020년중 모바일기기(스마트폰) 등을 통한 비대면결제 이용규모는 일평균 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높은 신장세(16.9%)를 나타낸 반면 대면결제는 5.6% 축소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부활동 자제의 영향 등으로 2020년중 모바일기기(스마트폰) 등을 통한 비대면결제 이용규모는 일평균 8000억원으로 저년ㄴ 대비 높은 신장세(16.9%)를 나타낸 반면 대면결제는 5.6% 축소됐다.

 

 전체 결제중 비대면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돼 2020년 4분기중 39.6%를 기록했다. 2019년 1분기 32.2%에 견줘 1년여 만에 7.4%p나 상승한 수치다.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 규모가 큰 폭 증가(+16.4%)한 반면 실물카드 이용 결제규모(-7.4%)는 축소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모바일기기 기반의 비대면결제가 높은 신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면결제도 카드 단말기, QR코드 등 결제단말기에 실물카드 대신 모바일기기를 접촉하는 경우가 늘어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모바일기기 등을 통해 결제 시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은 편의성 선호 등으로 확대돼 2020년 4분기중 41.5%를 차지했다. 이러한 간편결제 서비스 중 핀테크기업(카드 기반 간편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중 카드사 이외의 ICT업체 및 유통업체 등) 제공 서비스 이용 비중은 2020년 4분기중 62%로 2020년 들어 더욱 확대됐다.

 

 이처럼 핀테크업체의 영향력이 확대하면서 카드업계는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적과의 동침'도 불사하는 모습이다.

 

 삼성카드는 카카오페이와 함께 오는 5월 출시를 목표로 '카카오페이 신용카드(PLCC)'를 준비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네이버와 협력해 올해 하반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특화한 네이버 전용 신용카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PLCC는 특정 기업의 브랜드를 신용카드에 넣고 해당 기업에 집중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용카드다.

 

 핀테크업계의 금융업 진출은 그간 카드업계에 위협으로 인식돼 왔다. 네이버페이의 소액 후불결제 서비스가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것이 대표적이다. 30만원까지 후불결제가 가능한 이 서비스는 신용카드의 영역을 가져올 수 있다.

 

 카드사가 핀테크업계를 배척하기에는 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60%까지 이용비중이 상승할 정도로 커졌다. 따라서 카드업계는 디지털영역을 강화해 핀테크업체에 대응하는 경쟁력을 갖추는 한편, 호시절부터 유지해왔던 인력구조는 변화를 주고 있다.

 

 KB국민카드는 2019년 초에 이어 2년만인 최근 만 40세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했다. 이를 통해 총 23명이 KB국민카드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에게는 36개월치 임금이 특별퇴직금과 자녀 학자금이 지급됐다. 우리카드도 올해 초 입사 후 10년 이상 재직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이는 지난 2013년 분사 이후 처음이다.

 

 정순섭 서울대학교 법한전문대학원 교수는 "현 시점에서 금융업으로서의 신용카드업의 정체성을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정체성의 재확인은 경우에 따라 기존 영업방식에 대한 중대한 변화를 요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