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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수수료 재산정, 다음달 초 스타트
작성자 포유인포텍 작성일 2021.05.03 조회수 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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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 가맹점 수수료 재산정 논의가 이르면 내달 둘째 주 시작된다. 코로나19로 적격비용 하향 조정 가능성이 큰 만큼 가맹점 수수료는 물론 밴수수료 등도 인하될 가능성이 크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와 삼정KPMG, 카드사 8곳은 내달 적격비용 재산정 관련 첫 회동을 하고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 5월 첫째 주 논의가 유력했지만, 공휴일 등으로 둘째 주에 첫 회의가 시작될 가능성이 짙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최근 회계법인을 정했고 5월 초 적격비용 재산정 관련 논의를 시작하려 한다"면서 "첫 회의에서는 기존 논의 방식과 적용 결과, 향후 재산정 절차 등 전체적인 타임테이블을 정하는 자리가 될 것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7월쯤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적격비용은 카드사가 자금 조달 비용, 위험관리비, 매입정산비, 마케팅비, 일반관리비 등 결제에 필요한 시스템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을 고려해 정한다. 카드사는 이 적격비용에 마진을 붙여 가맹점별 수수료율을 책정한다.

 

 카드업계는 2012년 '신 가맹점수수수료 체계'에 따라 적격비용을 정했으며, 금리 변화 등 시장상황을 반영해 3년 주기로 산정하고 있다. 적격비용이 조정되면 각 카드사는 이를 반영해 새로 산출한 가맹점 수수료율을 가맹점별 계약 갱신 시점에 맞춰 적용하게 된다. 카드사와 가맹점간 계약은 통상 1년 단위로 갱신이 이뤄진다.

 

 이번 재산정 주요 쟁점은 지속 가능여부다. 코로나 19 여파에도 카드사들이 상당한 이익을 거뒀지만, 현 시국과 코로나 이후에도 현재와 같은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지 여부다. 실제 카드사는 이번 수익성 호조 이유에 대해 해외여행 자체로 글로벌 브랜드에 지급하던 수수료가 크게 줄어든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코로나19로 자영업자가 상당한 타격을 입은 만큼 인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자영업자가 상당한 재정적 타격을 입었지만, 비용 감소 영향이더라도 카드사 수익성이 상승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런 이유를 고려할 때 인하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문제는 카드업계가 수익성 악화 등을 근거로 난색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카드사들은 2012년 적격비용 산정 이후 매년 수천억원 손익이 악화된 것으로 추정한다.

 

 카드사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 가맹점이 원가이하 우대 수수료율을 적용받는 상황"이라면서 "추가 수수료율 인하는 회사 수익성에 더 큰 악화를 가져올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카드사 협력업체인 밴사도 우려한다. 카드사들이 적격비용 재산정에 따른 수익성 악화분을 밴사에 전가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밴업계 관계자는 "과거 적격비용 산정 때도 줄어든 수수료 수익을 밴사에 공동 부담시켰던 전례가 있다"면서 "지난해 수익성이 30% 넘게 줄어든 상황에 추가 밴수수료 조정은 업계 건전성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